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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지운 美 기업 연례 보고서 [당번의 픽]

미국의 대기업 200곳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기조에 따라 연례 보고서에서 관련 용어에 대한 언급을 줄이거나 지운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 직후 미국 정부 내 DEI 정책 관련 부서를 모두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위 400개 기업 중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연례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의 90%가 적어도 일부 DEI에 대한 언급을 줄였으며, 많은 기업이 이 용어를 완전히 삭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또 많은 기업이 인력을 인종별로 분류하는 통계를 더 이상 포함하지 않거나, 흑인 전문가 네트워크와 같은 내부 그룹, DEI 이니셔티브와 관련한 포상에 대한 언급을 중단했다.

채용 공고에서도 ‘DEI 지우기’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미국에서 DEI 관련 직책의 채용 공고는 2022년 중반 정점을 찍은 후 절반으로 줄었다.
일부 기업은 다양성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도 했다.

마스터카드와 세일즈포스, S&P 글로벌, 팔란티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기업은 2024년과 올해 낸 연례 서류에서 ‘다양성’이라는 표현을 ‘포용’이나 ‘소속감’ 등의 용어로 바꾸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DEI 정책 관련 부서를 모두 폐지하고, 연방 정부와 계약한 사업자가 연방 차별 금지법을 위반하는 포용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어떤 유형의 정책이 불법이고, 무엇을 증명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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