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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본격화 속 금리 슈퍼위크…美·日·英 '동결'에 무게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이번 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관세 후폭풍 여파로 주요국 중앙은행 다수가 '동결'을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호탄을 쏜 관세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인만큼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 진단과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52명의 경제학자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일본은행(BOJ)이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BOJ 관계자들이 1월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고 세계 경제에 휩쓸리는 불확실성의 흐름을 판단할 시간을 갖기 위해 금리를 동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BOJ는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냈고 같은 해 7월 0.25%로, 올해 1월 다시 0.5%로 각각 인상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임금, 물가 등 대내 요인을 고려하면 3월 BOJ가 금리 인상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관세가 변수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오는 4월2일 상호관세와 부문별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회의에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다음 행보와 관련된 시점에 대해 어떤 신호를 보낼지, 미국의 관세정책이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성 발언이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8.0%로 나타났다.
금리 동결은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기준금리 동결(4.25∼4.50%) 후 기자회견에서 "관세·이민·재정정책·규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고 최근에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장이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시장은 Fed의 금리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 물가 상승 우려와 경기 침체 공포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는지에 따라 향후 통화 정책 경로를 엿볼 수 있어서다.


20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영란은행(BOE) 역시 동결이 유력시된다.
BOE는 지난달 금리를 내린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격이 경제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는 만큼, 시장 안정화에 방점을 찍고 금리를 묶어둘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이 지난주 경제학자 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원이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4.5%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경제학자 스테판 앙그릭은 "가계 재정이 압박을 받고 새로운 무역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2025년 경제 전망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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