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사회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가자지구 사실상 교전 재개…이스라엘 "전투 복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오면서 휴전이 발효 2개월 만에 파국을 맞고 있다.
휴전 연장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공습 후 추가 군사작전을 예고했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께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고위급 지휘관, 땅굴, 무기 저장고 등 하마스 목표물 수백개를 노린 광범위한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거부하고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우리는 가자지구 전투에 복귀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인질들이 모두 귀환하고 전쟁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19일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한 이후 최대 규모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326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양측은 앞서 42일간의 휴전 1단계가 이달 1일로 만료된 이후 휴전 연장 논의를 지속하며 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서로 다른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남은 자국민 인질의 석방 등을 압박하고자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해왔고, 휴전을 중재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마저 이스라엘에 동의하면서 공습이 이뤄졌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베이트하눈, 칸유니스 등 가자지구 외곽 지역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추가 군사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교전 재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새로운 공격을 준비했으며, 이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기습하는 작전 계획을 비밀리에 수립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했다고도 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맹비난하며 이집트, 카타르 등 중동의 휴전 중재국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협상 테이블이 다시 가동될지는 미지수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네타냐후와 그의 나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무방비 민간인을 상대로 침략과 대량학살 전쟁을 재개했다"며 "네타냐후와 그의 극단주의 정부가 휴전 협상을 깨트리기로 결정한 탓에 가자지구의 포로들이 알 수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