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아침마다 먹어 이목”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식료품점 등에서의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세계적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밥을 조명했다.
WP는 16일(현지시간) ‘어떻게 한국의 김밥은 위안을 주는 음식에서 글로벌 센세이션이 되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밥이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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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가 아침마다 김밥을 먹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 기사는 “김밥은 믿음직스러워요.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예상 밖의 식감이나 맛에 놀랄 일이 없습니다”라는 우영우의 대사도 소개했다.
이후 2023년 8월 미국 식료품점 트레이더조스에 냉동 야채 김밥이 출시됐다가 몇 주 만에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대형 마트 코스트코에도 비슷한 상품이 나왔고 독일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김밥집이 생겼다.
한식의 역사와 관련한 글을 다양하게 써온 미 빙햄튼대 로버트 구 교수는 “김밥의 세계화는 아주 인상적”이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제대로 촉매 역할을 했다”고 인정했다.
WP는 미국의 한국계 셰프들이 김밥에 가진 특별한 감정도 소개했다.
이들은 “김밥은 모두에게 친구 같은 음식”, “김밥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위안을 주는 음식이자 엄마의 사랑”이라며 김밥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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