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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든 불법의약품 반입 5년 새 43배↑

관세청, 2024년 3만7688g 적발
감기약 등 오인해 들여오기도
“해외 의약품 구매 시 잘 살펴봐야”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등 불법 의약품의 적발량이 최근 5년 새 4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진통 효과 등이 있다는 정보에 혹해 불법 의약품인 줄 모르고 국내 반입하거나 제품에 포함된 마약 성분에 중독돼 ‘대체 마약’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늘면서다.
세관, 국내 반입 집중단속 관세청 직원들이 18일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불법 의약품들을 공개하고 있다.
세관 당국은 최근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수면제 및 다이어트약 등 불법 의약품의 국내 반입이 급증함에 따라 해외직구, 여행자 휴대품, 이사화물 등을 통한 국내 반입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이제원 선임기자
관세청은 마약류 함유 불법 의약품 반입 주의보를 18일 발령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수면제 및 다이어트약 등 불법 의약품 적발 물량은 2020년 885g에 그쳤지만 지난해 3만7688g으로 약 43배 늘었다.
올해 1∼2월 마약류 함유 의약품의 불법 반입 적발 물량은 1만1854g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어나는 등 최근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은 일반 국민이 해외 불법 의약품을 마약류로 생각하지 못하고 높은 진통(환각) 효과 등을 이유로 구매하거나 마약 중독자가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대체 마약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특히 불법 의약품에 있는 마약 성분에 중독돼 제품을 추가 구매하거나 더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를 찾다가 결국 마약 중독자가 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주로 적발되는 불법의약품에 함유된 마약류 성분은 코데인, 덱스트로메토르판, 알프라졸람, 졸피뎀, 로라제팜, 메틸페니데이트, 모르핀, 부포테닌, 옥시코돈, 타펜타돌 등 10종이다.

최문기 관세청 국제조사과장은 “해외여행 또는 해외 온라인사이트에서 의약품을 구매할 때 외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의약품이라 하더라도 국내 반입이 금지된 마약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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