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태백선 서강천교 개량공사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태백선은 충북 제천시와 강원도 태백시를 연결하는 간선철도로, 개량공사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진행됐다.
개량공사가 진행된 서강천교는 1954년 강원도 영월군 남면에 준공된 노후교량으로, 교각이 하천 중앙부에 있어 집중호우 때 하천 범람과 침수 위험이 컸다.
강원본부는 시공 전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열차 운행성과 구조 안정성 등을 검토했다.
이후 신설 교량 상부를 설치할 때는 교각 간격 및 교각 높이 등 공간에 지장을 받지 않는 스마트-트랜스포터(Smart-Transporter) 공법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
스마트-트랜스포터 공법은 신설 교량 상부 구조물을 레일 및 특수 운송 장비로 원하는 위치에 정밀하게 운반해 거치하는 기술이다.
이명석 철도공단 강원본부장은 “스마트 기술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철도시설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본부는 총사업비 1730억원을 투입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노후 철도교량 24개소 중 17개소의 개량을 완료했다.
올해는 태백선 각한천교와 광산교, 초리천 1교, 황지천 1교 등 4개소의 개량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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