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카드사의 순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카드대출 수익과 각종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증한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연체율은 1.65%로, 전년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4년(1.6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IFRS 기준)은 2조5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억원(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연체율 상승에 따라 카드사들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했고, 금리 인상으로 차입 비용이 급증하면서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총비용은 25조6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217억원(5.9%) 증가했다.
증가한 비용 중 이자비용은 5983억원, 대손비용은 2107억원을 차지했다.
총수익은 28조2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304억원(5.3%) 증가했지만, 비용 증가율이 수익 증가율을 초과하면서 순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4조9000억원으로 2.9% 증가했다.
특히 카드론(47조1000억원)은 5.9% 급증했다.
카드론을 통한 대출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의 급증이 카드사의 수익성 개선을 저해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주경제=이서영 기자 2s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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