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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기준금리 동결…"올 성장률 1.7%로 하향, 금리인하 2회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연속 동결했다.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는 2회로 유지했다.
다만 트럼프발(發)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올려잡았다.



Fed는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 조치다.
이로써 한국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를 유지했다.


Fed는 이날 정책결정문에서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쪽 위험에 대해 모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Fed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이날 관건은 금리 인하 전망을 담은 점도표였다.
Fed는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을 종전과 같은 3.9%로 유지했다.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총 2회 인하할 것이란 기존 전망과 같다.
앞서 Fed는 지난해 12월 2025년 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을 4.4%에서 3.9%로 하향,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종전 4회(총 1.0%포인트)에서 2회로 대폭 축소(총 0.5%포인트)했었다.
이날 Fed는 2026년과 2027년 연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도 각각 3.4%, 3.1%로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주목되는 점은 Fed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업데이트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는 것이다.
Fed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종전 2.1%에서 1.7%로 하향했다.
연말 실업률 예상은 4.3%에서 4.4%로 올려잡았다.
반면 물가 상승률은 Fed가 가장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으로 2.5%에서 2.8%로 상향했다.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 등으로 최근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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