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과일 등 담긴 꾸러미 250개 전달
제철 식재료 공급 위해 식자재 유통플랫폼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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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19일 진행된 비타민 프로젝트 전달식(좌측부텨 정충현 서울시 복지기획관, 하이트진로 정세영 상무, 서울역쪽방상담소 유호연 소장)./서울시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서울역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비타민 프로젝트’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비타민 꾸러미' 250개를 시작으로 4월부터는 매달 700개씩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철 식품을 섭취하기 어려운 쪽방 주민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해 온 하이트진로의 후원으로 이뤄지게 됐다.
비타민 꾸러미 속에는 사과·한라봉 1개씩과 냉이, 대파, 감자, 양파 등이 들었다. 이들 식재료를 활용한 ‘3월의 요리’로 냉이국, 감자양파버섯볶음이 추천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쪽방 주민에게 꾸러미를 제공하기까지 제철 식품 유통과정 상 어려움이 있었으나, 하이트진로의 지분투자회사인 식자재 유통플랫폼 미스터아빠와의 연계를 통해 새벽배송 등 과일, 채소 등을 신선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쪽방촌 지원을 12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온기창고가 생긴 뒤로 마주하는 쪽방 주민들의 표정이 훨씬 밝고 건강도 좋아지셨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협력해 쪽방 주민을 위한 의미 있는 나눔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충현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하이트진로의 참신한 기획으로 쪽방 주민들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집밥을 챙겨 드실 수 있게 됐다"며 "그 마음과 정성이 잘 전달돼 쪽방 주민이 더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