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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좀 봅시다"…美 입국하려던 프랑스 과학자, 메시지 때문에 결국

한 프랑스 과학자가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공항 이민국 직원들이 그의 휴대폰을 수색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한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필립 바티스트 프랑스 고등교육 및 연구 장관이 프랑스 유력 일간 르몽드가 발행한 AFP에 월요일에 보낸 성명 내용을 전했다.



장관은 성명에서 "지난 9일 콘퍼런스 참석차 미국에 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소속 프랑스 과학자가 입국을 거부당했다"면서 "과학자의 휴대전화에 트럼프 정부 행정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자유롭게 연구하고,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은 자랑스럽게 지켜나가야 할 가치"라면서 "저는 모든 프랑스 과학자들이 법을 존중하면서 이에 충실할 권리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AFP는 미국 당국이 이 프랑스 과학자를 '증오적이고 음모적인 메시지'로 고발했다.
또 FBI 수사를 통보받았지만, 추방되기 전에 '혐의가 기각되었다'고 알려졌다.


바티스트 장관은 트럼프 정부와 일론 머스크가 과학 연구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과학자가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9일, 바티스트 장관은 미국 연구자들에게 프랑스로 이주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표했다.
그는 "이미 많은 유명 연구자들이 미국에서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또 12일에는 TV에 출연해 "건강, 기후, 에너지, AI에 대한 연구가 미국에서 파괴되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한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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