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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도 6년 만에 홍역 환자 발생 ‘비상’

베트남 다녀온 가족 등 7명 확진
전국서 해외 방문 이후 감염 급증
2025년 들어 벌써 21명… 당국 역학조사


광주에서 베트남을 다녀온 일가족이 홍역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와 확산 방지에 나섰다.
광주에서 홍역 감염은 2019년 2명 발생 이후 6년 만이다.

광주시는 최근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의료진 7명이 잇따라 홍역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세 미만 영유아 3명과 20대 2명, 30대 2명 등 모두 7명이다.
주소지 기준으로 광주 3명, 전남 4명이다.

광주시는 홍역 유입 경로를 베트남으로 보고 있다.
4일 최초 홍역 판정을 받은 1세 미만 유아가 올 2월 가족과 함께 베트남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이 유아는 베트남을 갔다온 후 고열 등 감기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가 홍역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홍역 판정을 받은 유아가 입원한 병동의 환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가족과 의료진 등 6명이 추가로 홍역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환자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홍역 감염자들은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의심환자가 발생할 때 빠른 신고와 접촉자 파악,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감염병 정보 안내 등 홍역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최근 전국에서 해외 여행을 다녀온 여행객을 중심으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49명, 올해는 이날까지 21명 발생했다.

보건 당국은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가 홍역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면 출국 2주 전에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해외여행 이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과 콧물, 결막염, 발진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린 뒤 진료를 받고 의료기관을 통해 관할 보건소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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