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전국 산불위험지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1일~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산불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산불위험지수 분석에서 이날(21일)부터 강원 동해안과 남·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음(66~85)’으로 예측된다.
산림과학원 연구에서 10㎜의 강수량은 46시간 산불 예방에 효과를 갖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를 고려할 때 지난 18~19일 폭설이 내린 강원지역은 상대적으로 산불위험지수가 낮을 수 있다.
반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0㎜ 미만으로, 최근 며칠 사이 눈이 내렸더라도 산불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기상청은 이날부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8도 높은 14~22도까지 오르고, 바람이 셀 것으로 예보해 산불위험지수를 높인다.
주말에 등산객 등 입산객이 늘고, 영농철을 앞둔 농촌지역에서 소각행위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산불위험지수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산림과학원 안희영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이번 주말은 올봄 산불예방의 첫 번째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림 인접지에서는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 취급을 삼가는 등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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