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연계열에서는 수학에서 ‘미적분, 기하’, 탐구 영역에서 ‘과학탐구’에 일정 점수 또는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21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2026학년도 정시 전형의 수학 선택과목 가산점 현황을 정리했다.
![]() |
같은 자연계열이더라도 모집 단위에 따라 가산점 여부와 그 규모가 다를 수 있다.
세종대·숭실대·제주대는 모집 단위별로 수학 미적분·기하의 가산점 규모가 다르다.
세종대는 스마트생명산업융합과와 자연생명계열에는 가산점이 5%지만, IT계열, 우주항공시스템공학부-지능형드론융합, AI로봇학과, 공과계열,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3%다.
숭실대도 기계공학부, 물리학과, 수학과, 신소재공학과, 의생명시스템학부, 전기공학부, 전자정보공학부-전자공학, 화학공학과, 화학과는 7%, 건축학부-건축학·건축공학, 건축학부-실내건축,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소프트웨어학부, 전자정보공학부-IT융합, AI융합학부, 글로벌미디어학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컴퓨터학부는 5%로 다르다.
제주대는 인공지능전공, 공학계열은 15%, 컴퓨터교육과, 생명자원과학계열, 바이오메디컬정보전공, 해양·환경·수산계열, 자연과학계열, 데이터사이언스전공, 간호학과, 과학교육학부(물리교육전공, 생물교육전공)는 10%, 초등교육학부는 5%의 가산점을 준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제주대 초등교육학부의 경우 대학 편제상 인문·사회계열로 분류되는데도 미적분·기하 응시자에게 5% 가산점을 부여하는 점이 특이하다”고 설명했다.
전국 13개 초등교육 전공 중 수학 미적분·기하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제주대 외에 경인교대(3%), 한국교원대(10%)가 있다.
진주교대는 가산점 폐지 여부를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서울여대 수학과처럼 특정 모집 단위에만 수학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어 가산점 여부를 꼭 확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 |
가산점이 없는 경우라도 수학 응시 과목이 ‘미적분’ 또는 ‘기하’로 지정된 모집 단위가 있어 유의해야한다.
의약학계열의 경우 39개 의대 중 수능 수학 응시 지정 과목이 없는 대학은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20곳이고, 이 중 4곳(강원대, 순천향대, 아주대, 인하대)은 미적분·기하 응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11개 치대 중 수학 응시 미지정 모집 대학은 6곳이지만, 미적분·기하 응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없다.
약대는 37개 대학 중 절반에 가까운 18개 대학에서 수학 응시 과목을 지정하지 않는다.
미적분·기하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5곳(강원대, 동국대, 삼육대, 아주대, 우석대)이다.
목포대의 경우 수학 응시 지정 과목을 ‘미적분·기하’로 지정하고 있는데 가산점도 부여한다.
한의대는 자연계열 12개 대학 중 7개 대학에서 수학 응시 지정 과목이 없으며, 그중 대전대, 동신대, 세명대, 우석대에서 미적분·기하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수의대는 10곳 중 4곳(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충북대)에서 수학 응시 지정 과목이 없다.
미적분·기하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강원대가 유일하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정시 모집은 대학별 환산 점수의 미세한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라지는 만큼 수학 미적분·기하 가산점 부여 현황을 잘 파악하고 학습 및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