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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절반 "트럼프는 적"…"독재자 같다" 평가도

유럽인의 절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유럽의 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열 명 중 네 명은 그의 행동이 독재자 같다고 평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정학적 문제를 주로 다루는 프랑스 잡지 '르 그랑 콩티낭'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클러스터17이 실시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1%는 트럼프 대통령을 유럽의 적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유럽의 우방으로 평가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4일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덴마크 등 9개국 성인 1만57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응답자의 63%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세계가 더 불확실해졌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비율은 15%에 머물렀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적 원칙을 어느 정도로 존중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39%가 '독재자처럼 행동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43%는 '권위주의적 경향'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주의 원칙을 존중한다고 응답한 이는 13%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선 76%가 '독재자'로, 16%가 '권위주의적'이라고 응답해 응답자 대다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없다'는 답이 압도적 다수인 79%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71%는 그를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에서는 테슬라를 불매해야 한다는 응답이 60% 이상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중단한다면 EU가 더 많이 군사적 개입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54%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반대 의견도 40% 나왔다.


유럽이 군사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 내에서만 무기 조달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71%가 찬성했다.
또 프랑스의 핵우산을 EU 회원국으로 확장하는 방안에는 전체 참여자의 6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이와 같은 답변은 52%에 그쳤다.


유럽의 방위를 보장하기 위해 12개월 의무 복무제를 도입할 필요성에 대해선 찬성 52%, 반대 48%로 팽팽하게 맞섰다.
EU가 미국과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2%가 반대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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