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은 35%로 후퇴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던 산불진화대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2명은 연락이 두절 돼 실종 상태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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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날 발생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일대에서 소방헬기가 화재 현장을 분주히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해 이들의 인적사항과 사망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등은 이들에 대한 수색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전날 오후 3시쯤 발생한 산청군 야산의 산불은 오후 6시부터 최고 대응단계인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지만 강풍으로 불길이 계속 번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70%로 보고됐으나 오후 5시 기준 35%까지 후퇴했다.
불이 난 지형의 경사도 30도 정도로 가팔라 불이 계속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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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남 산청 시천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틀째 이어지며 민가까지 확산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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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남 산청 시천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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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로 접어든 22일 산청군 도롯가에 불길이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날이 점차 저무는 가운데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해가 지는 오후 6시30분부로 헬기를 철수하고 1500명의 진화인력과 장비 120여대를 동원에 산불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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