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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협 35개교 휴학계 반려…"연고대 의대생 절반 복귀"

의정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 상당수가 복학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복학 신청을 마감한 연세대 의대(신촌·미래 캠퍼스) 재학생 약 700명 가운데 300여명이 복학 신청을 했다.
같은 날 복학 신청을 마감한 고려대 의대도 연세대와 비슷한 규모로 복학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고려대는 오후 4시까지였던 등록 마감 시간을 오후 11시 59분까지 연장했고, 이 때문에 막판에 복귀를 결정한 학생들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대도 오후 11시 59분까지 관련 전산망을 열어두고 학생들의 복학 신청을 받았다.
경북대는 학생들의 복귀를 독려하고자 이날 오전 예과생을 대상으로 긴급 간담회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학들은 구체적인 복학원 신청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각 대학과 교육부가 복귀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다른 대학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복귀가 아닐 경우 복귀자에 대한 공격이 있을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대학 측은 기한 내 복학원을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을 예정대로 제적 처리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의과대학이 있는 40개 대학의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35개교 의대생의 휴학계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개교도 절차를 거쳐 다음 주에 휴학계를 반려 또는 미승인하겠다고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도 복학원을 제출한 학생들이 실제 수업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일각에서 학생들이 '등록 후 수업 거부' 방식으로 동맹 휴학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 경우 출석 부족으로 유급이나 학사경고 처리를 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올해 '학사 유연화' 같은 별도 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3월 말까지 모든 의대생이 복귀할 경우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 3058명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복귀가 완료되지 않으면 2026학년도부터 증원된 정원 5058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년 넘게 의료계 강경 투쟁을 이끌던 대한의사협회(의협)도 한층 누그러진 모양새를 보였다.
지난 20일 의협은 "(대학에서) 제적이 현실이 되면 의대생 보호를 위해 가장 앞장서 투쟁하겠다"면서도 "스스로 묻고 답한 후 판단해 달라. 각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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