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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특보에 바람까지 “어쩌나”… 의성 산불 이틀째 ‘진화율 2.8%’

산불 영향 구역 1802㏊
잔여 화선 62.7㎞ 남아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현재 의성군은 주의보가 내려져 대기 건조한 데다 골짜기에서부터 산꼭대기로 부는 골바람이 자주 불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중리리에서 소방대원이 산불이 옮겨붙은 공장 건물에서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산림청 의성 산불현장지휘본부에 따르면 의성 산불은 서풍을 타고 밤새 번지며 전체 화선이 64㎞로 늘어났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1802㏊, 잔여 화선은 62.7㎞, 진화율은 2.8%로 추정됐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의성군 군민체육관에 주민 130여명이 대피해 있다.
뉴스1
불로 의성 관내 35개 마을, 639가구에서 주민 1221명이 의성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또 의성군공립요양병원 등 관내 병의원에서는 총 347명이 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전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은 밤사이 서풍에 영향을 받아 단곡면, 점곡면 일대로 삽시간에 번져나갔다.
의성읍·단촌면·점곡면 등에서 주택과 농막, 농업회사법인 등 건물 29채가 산불 피해를 입었다.
전소 24채, 반소 2채, 일부 소실 3채로 집계됐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45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시작한 산불이 오후10시가 넘도록 계속 확산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한 주택 건물이 산불이 옮겨붙어 소실돼 있다.
연합뉴스
불은 전날 오전 11시24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불은 한 성묘객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고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1시5분에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뒤 오후 1시45분과 2시10분에 각각 2단계와 3단계를 내렸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 이상 3000㏊ 미만일 때 발령한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51대, 진화대·소방당국·경찰 등 인력 4790명, 장비 67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로 중단됐던 의성 인근 중앙선 철도 열차는 운행을 재개했다.
전날 차량 운행이 통제된 청주영덕선 서의성IC∼안동분기점 양방향과 중앙선 안동분기점 상주방향 2곳은 여전히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진화를 목표로 최대한 불은 진화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관계 당국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성=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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