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 의성군 산불 이틀째인 23일 오후 단촌면 상화리 앞 산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다. 뉴스1 |
한국도로공사는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나들목(IC)∼안동(JCT) 구간 양방향 통행을 23일 오후 1시 40분부터 다시 통제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의성휴게소 근처 산불 현장에서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을 위해 다시 차량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전날 낮 근처에서 난 산불로 검은 연기가 많이 확산하자 22일 오후 5시를 전후해 통행이 통제됐다가 23일 오전 10시 통행이 재개되기도 했다.
한편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낸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청군에서 시작한 동시다발 산불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상자도 5명, 경상도 1명이 나왔다.
이들 인명피해는 모두 산청에서 발생했다.
주택 피해도 커 산청에서 주택 10동이 모두 불에 탔다.
의성에서는 주택 24동이 전소하고, 5동이 일부 산불 피해를 봤다.
산림 피해도 커 현재까지 3286.11㏊가 불에 탔다.
피해 규모로만 보면 축구장 약 4600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탔다.
지역별로 보면 의성 1802㏊, 산청 1329㏊, 울주 85㏊, 경남 김해 70.11㏊다.
주민 대피 현황을 보면 의성 951명, 산청 335명, 울주 80명, 김해 148명 등 모두 1514명이 주변 임시주거시설로 분산 대피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산청과 의성, 울주, 김해 등 4곳에서 여전히 산불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동시 산불 진화에는 지난 21일부터 헬기 99대, 소방대원 등 인력 4875명이 동원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