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 잔여물에서 증식한 세균이 잇몸 조직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인 치주 질환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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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증상이 경미하다고 방치하면 안된다.
염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그 범위가 잇몸뼈(치조골)를 포함하는 주변 조직으로 확대돼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환자는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평소와 달리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경우, 치아가 시리고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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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 |
치주질환의 원인은 세균인 만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구강 위생이 청결하지 못하면 유해균 증식과 함께 끈끈한 세균막인 치태가 형성되고, 시간이 지나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치석으로 변한다.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지 않고 계속해서 염증에 노출되면 치료 후에도 치주질환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신 교수는 “아무리 양치를 잘한다고 해도 치간부라 불리는 치아 사이의 면은 접근이 어려워 완전히 치석을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치료가 끝났다하더라도 3~6개월 간격으로 치과에 방문해 재발의 원인이 되는 세균성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잇몸 건강을 지키는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연 1회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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