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사회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휴일 서울 도심 ‘탄핵 찬반’ 총력전… 헌재 앞에선 여야의원들 1인 시위 [尹 탄핵심판]

비상행동 찬탄집회, 野 지도부 출동
박찬대 “헌재, 25일 당장 尹 파면하라”
탄핵 반대 진영은 일요일에도 집결
전광훈, 내전 언급하며 “尹 살아올 것”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휴일 서울 도심에선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헌법재판소의 선고일 지정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야권 지도부는 광장에서 “25일에 선고하라”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이 날계란을 맞은 뒤 경찰의 경계가 강화된 헌재 앞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1인 시위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연대조직인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2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내란수괴 즉각 파면’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국민의힘 손범규(왼쪽) 인천 남동구갑 당협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각각 탄핵 각하와 즉시 파면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야권 지도부가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재는 당장 25일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해 파면 선고해달라”며 “참을 만큼 참았다.
즉각 파면하라”고 말했다.
헌재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 선고일로 지정한 24일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일인 26일 사이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탄복을 입고 참석한 이 대표는 무대 위에 오르지는 않았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주로 사용된 태극기를 손에 든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촛불행동은 앞서 언론 공지를 통해 앞으로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집회에는 경찰의 비공식 추산 1만50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서울 종로와 여의도 등지에서 분산 개최된 탄핵 반대 진영의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6만6000여명이 운집했다.
자유통일당의 서울 광화문 집회에 3만3000여명, 여의도에서 열린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집회에 3만여명,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 앞에서 열린 신남성연대 집회에 3000여명이 모였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주말마다 탄핵 반대 진영의 서울 도심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 ‘내전’을 언급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윤 대통령은 다음 주 100% 살아올 것”이라며 “살아오지 않으면 내전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도 “(윤 대통령은) 불법 탄핵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직무에 복귀하실 것”이라며 “복귀한 뒤 많은 일을 해나갈 때 여러분이 지켜주시고 응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날계란을 맞았던 헌재 앞은 여야 의원들의 1인 시위 장소가 됐다.
국민의힘 김기현·김은혜·서명옥·김민전·박준태 의원 등은 12일째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앞 탄핵 기각·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21일부터 헌재 앞에서 2개 상임위원회씩 조를 짜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은 교육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탄핵 반대 진영은 일요일인 23일에도 집회를 이어갔다.
전 목사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전국주일연합예배를 열고 탄핵 반대를 촉구했고, 자유통일당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벌였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이날도 헌재 앞에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대한불교호국종 소속 한 승려는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시국선언에 참여하기도 했다.
윤준호·소진영·임성균 기자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