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특사경은 지난 22일 오후 12시12분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 있는 농막 외부에서 A씨가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튀어 인근 밭에 옮겨붙으면서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사경은 “산불 직후 현장에서 A씨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인전사항 등을 파악해뒀다”고 말했다.
A씨가 해당 농막 주인인지, 용접 작업을 위해 온 인부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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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울주 산불 상황도. 울산시 제공 |
울주 산불은 사흘째 이어지며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피해가 예상되는 산불영향구역은 382㏊, 진화율은 63%이다.
산불이 밤사이 남동풍 영향으로 확산해 피해면적이 늘었다.
산림당국은 소방헬기 13대와 2400여명, 산불진화차 등 6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병대 등 군인 461명도 투입됐다.
현재 울주군에는 평균 초속 4m, 최대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오전엔 약한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진화에 큰 도움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
이 산불로 6개 마을 162가구 170명이 대피했다.
의성군도 실화로 산불을 낸 성묘객을 조만간 삼림보호법 위반 등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오전 11시24분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의성 산불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산림은 6861㏊를 넘어섰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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