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서울대입구 외선 구간 12개 사과문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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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출고되던 열차가 선로 위 차막이 시설과 추돌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24일 신도림역 탈선사고로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은 2호선 12개 역에 사과문을 부착했다.
탈선사고는 전날 오전 7시 50분께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호선 외선 홍대입구역부터 서울대입구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공사는 사고 발생 후 초기대응팀과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복구 인력을 투입, 빠른 복구에 나섰다. 오전 9시 53분경부터 사고복구반이 응급 복구를 시작했고, 6시간 30분 만인 오후 4시 26분경 복구가 완료됐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전구간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운행이 중단된 홍대입구역~서울대입구역 외선 구간은 오전 11시 15분부터 대체 버스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당초 공사는 '차막이 추돌'을 사고 원인으로 파악했으나, 신정 차량기지에서 출고된 열차가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정지신호를 위반하고 진행해 정지표지를 지난 후 탈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나들이 승객이 많은 주말 오전, 사고 발생으로 장시간 동안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고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시설물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