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이 주말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예방책을 논의했다.
태안군은 지난 23일 군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재난 심각 단계에 따른 산불방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23일 현재 전국적으로 179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최근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져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태안군에서도 3월 한 달간 3차례의 산불이 발생했다.
군은 산불재난 ‘심각’ 단계에 따른 비상 연락체계 유지 및 비상 소집 응소 대기에 철저를 기하고 군민들이 산불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청명·한식 전후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중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산불감시원 16명을 추가 선발하는 한편, 드론감시단을 운영하고 이장회의 시 산불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예방대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불이 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산불 발생을 전제로 대비 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마을 방송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시로 안내하고 등산로와 산불 취약지 등지에서 집중 홍보에 나서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최병민 기자 mbc46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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