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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대형 싱크홀' 이틀째 수색…"인근 주유소 기름 모두 빼기로"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에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기름 누출 우려, 지표면 위 안정화 작업 등을 위해 인근 주유소의 기름 탱크를 모두 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동소방서는 2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주유소 탱크로리에 담긴 휘발유, 경유를 모두 빼기로 했다"며 "싱크홀 내부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발생할 수 있는 기름 누출 우려와 중장비 투입을 위한 지표면 위 안정화 작업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탱크로리에 담긴 기름을 다 빼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싱크홀과 가까운 탱크로리 2개에 담긴 기름만 우선 빼낼 예정"이라며 "이르면 오전 11시부터 기름을 빼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오전 3시30분께 싱크홀에 추락한 오토바이는 발견했지만 운전자는 아직 구조하지 못했다.
오토바이는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시 37분께에는 운전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도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는 오전 7시부터 포크레인 2대가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싱크홀에 찬 물이 거의 다 빠져 수색 환경이 나아지고 있고,
싱크홀 내부의 물이 빠진 뒤 굳으면 중장비를 추가 투입하는 것이 가능한 상태다.


앞서 24일 오후 6시 29분께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싱크홀에 빠져 실종됐고, 가까스로 함몰을 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진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은 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염두에 두고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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