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런 진로·진학 실태조사
주요 11개 대학·의약학 등 합격자 17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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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런 회원 중 67.8%가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2025학년도 입학식이 열린 가운데 많은 신입생들과 가족들이 참석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교육플랫폼 '서울런' 회원 10명 중 6명이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의약학 합격자도 여러명 배출됐다. 사교육비 절감 폭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학 진학자 수와 서울런 참여·만족도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서울런 회원 1154명 중 67.8%인 782명가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00명이 늘어난 규모다.
이중 서울 11개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 진학 인원도 지난해 122명보다 41.8% 늘어난 173명이었다.
특히 서울대는 19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14명, 의·약학 계열 18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복합격은 제외한 순수 대학 진학 수치다.
합격생들의 평균 서울런 학습 시간은 약 188시간이었으며, 서울 11개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계열 합격자 학습 시간은 약 285시간이었다.
지난해 학습 열의가 있는 학생 대상으로 심화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 '서울런 집중지원반'은 70.8%가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런'은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보이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합격생들의 '입시 준비에 활용한 교육 서비스' 중 서울런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60.3%로 일반 사교육(16.9%)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특히 올해 합격생 중 20%는 다른 사교육 없이 '서울런만으로 대학에 진학했다'고 답했다.
'서울런을 이용하지 않았다면 어떤 교육 서비스를 이용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유료 인터넷 강의가 44.3%로 가장 많았으며, 사교육도 42.6%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런이 일정 부분 사교육을 대체하는 효과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는 42.1%에서 52.4%로 늘었으며, 이들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 절감 금액'도 25만6000원에서 34만7000원으로 9만1000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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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5월 2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청에서 열린 2024 서울런 간담회에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
◆전국 확산 본격 추진…AI 기반 콘텐츠 확대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런의 전국 확산에도 계속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런은 현재까지 3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해 취약계층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 중이며, 올해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도입 4년에 접어든 '서울런'은 올해부터 교육 대상과 범위를 확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먼저 고등학생, 대학생을 위한 AI 기반 실무 특화 콘텐츠를 확대한다. 취업 준비생과 신입 직장인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패스트캠퍼스'와 협력해 프로그래밍·데이터사이언스·생성형 AI·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1000여 개 비교과 강좌도 제공한다.
또 시는 학습 중에 생긴 궁금증이나 모르는 문제를 손쉽게 묻고 실시간으로 답을 얻을 수 있는 ‘AI 기반 학습 문제풀이 앱’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한다.
학생들의 정서적 지지와 학습지원의 핵심이 되어준 ‘서울런 멘토링’도 올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또 취약계층 만 4~5세 유아 5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되는 ‘서울런 키즈’도 운영돼 교육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습 의욕과 성취도를 높여줄 ‘장학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런 장학 예고제’를 도입, 누리집에 장학사업 안내 게시판을 신설해 서울런 회원이 지원받을 수 있는 장학금 정보 등을 수시로 공개할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사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현실 앞에 ‘서울런’이 실질적인 대안이자 희망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교육, 맞춤형 멘토링, 장학 프로그램을 강화해 더 많은 청소년·청년이 사교육 부담 없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