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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교수팀, 전정신경 재생 기술 개발


단국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정재윤·이민영 교수 연구팀이 근적외선 레이저에 반응해 약물을 방출하는 나노입자를 활용해 전정신경 재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정신경 재생을 위한 레이저 반응 나노입자 개발(Development of NIR photocleavable nanoparticles with BDNF for vestibular neuron regenera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생명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Journal of Nanobiotechnology, IF 10.6)에 게재됐다.


전정기관은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는 감각기관으로, 손상 시 극심한 어지럼증이나 균형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부위는 머리뼈 깊숙한 곳에 있으므로 고막을 통해 약재를 주사하는 방식으로 치료했으며, 약재 농도 조절이 어렵고, 반복 시술이 불가피했다.



연구팀은 레이저 반응형 나노입자에 신경 재생 촉진 물질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를 담아 놓고, 여기에 레이저를 조사해 BDNF를 방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쉽게 말하면, 나노입자로 구성된 약물을 몸속에 먼저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레이저라는 ‘방아쇠’를 당겨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개념이다.


신기술을 적용하면 필요한 시점에 정확한 양만큼 약물을 방출할 수 있어 더 적은 주사 횟수로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정재윤 교수는 “전정신경염 환자 중 일부는 회복이 더디고 재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연구는 난치성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실제 치료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교수도 “반복적인 약재 주입 없이 레이저만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낼 수 있어 임상적으로 의미가 크다”라면서 “자주 쓰이는 표현은 아니지만, 피부나 조직을 뚫는 시술적 접근을 뜻하는 ‘침습’과 비침습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는 ‘반(半) 침습’이라는 표현도 적절하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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