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학원 전 이사장이었던 고(故) 박원국 박사가 설립한 정암재단이 덕성학원에 매년 4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덕성여대는 덕성학원이 재단법인 정암재단으로부터 매년 4000만원의 기부금을 위탁받아 운용하기로 협약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암재단은 덕성학원 전 이사장이었던 고(故) 박원국 박사가 2002년 서울시교육감의 인가를 받아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정암재단은 매해 덕성학원 산하 운현초, 덕성여중, 덕성여고, 덕성여대에 4000만원에 달하는 연구비 및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매년 4000만원의 기부금이 학교법인 덕성학원에 공식적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미리 정암재단 이사장 및 김용호 사무국장이 재단 대표로 참석했고, 덕성학원에서는 이종구 이사장을 비롯해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 김성찬 덕성여고 교장, 이유선 덕성여중 교장, 최재설 운현초 교장, 정기화 덕성여대 총동창회장, 조문배 덕성학원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구 이사장은 "고(故) 박원국 박사님은 한국전쟁 직후의 폐허 속에서 가문의 사재를 교육이라는 공적 사업에 아낌없이 출연해 인재 양성에 기여하셨다"며 "덕성학원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기금을 성실하게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영 기자 hiroyuki7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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