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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58억 달러 투자해 미국에 전기로 제철소 건설 추진


현대제철이 미국에 자동차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고 글로벌 철강업체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진다.


현대제철은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국 투자는 자동차강판 공급 현지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중장기 탄소 저감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의 일환이다.


미국에 총 58억 달러를 투자해 추진하는 신규 전기로 제철소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미국 최초의 전기로 일관(一貫) 제철소로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전기로 일관 제철소는 자동차강판 특화 제철소로 직접환원철(DRI:Direct Reduced Iron)을 생산하는 원료 생산 설비(DRP:Direct Reduction Plant, 직접환원철 원료 설비)와 전기로, 열연 및 냉연강판 생산 설비로 구성되며 연간 270만톤의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신규로 가동되는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와도 인접해 물류비 절감과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는 물론 미국 완성차 메이커들의 전략 차종에 들어가는 강판을 주력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나아가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유럽 현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투자 재원의 안정적 확보와 미국 제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공동 투자를 협의 중에 있으며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지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미국 투자는 국내 철강 산업 침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한편 수익 중심 사업체계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대제철은 고품질의 자동차강판을 현지에서 생산해 현대차·기아 및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 최적화한 소재를 공급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0년 당진제철소 완공 후 자동차 소재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통해 고품질의 자동차강판을 직접 생산·공급하는 것이 가능해 향후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미국 내 현지 판매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 철강시장은 견고한 철강 수요와 높은 가격, 미래 성장성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지역이며, 국내 대비 천연가스·전력 등의 에너지 비용이 낮고 물류비 절감도 가능해 원가경쟁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주요 고객사를 위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제철소와 순천공장 등 국내 자동차강판 생산거점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미국에도 자동차강판을 비롯해 고급 제품 생산이 가능한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함으로써 국내외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적시 대응할 수 있다.


미국 및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생산 제품의 신규 고객사 확보도 가능해 당진제철소 등 국내 생산거점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한편 70년 이상의 전기로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이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전기로 기반으로 약 10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22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급 탄소 저감 고급판재시험 생산도 성공한 바 있다.


2023년에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며,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를 통한 탄소 저감 자동차강판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미국 내 견조한 수요와 인프라 활용을 통해 탄소 저감 전기로 생산체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해당 생산체계를 국내에도 빠르게 확대 적용해 탄소중립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을 구축해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철강사의 방향성을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최병민 기자 mbc46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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