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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후 최저 지지율로 위기에 처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올해 여름 있을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간판 정책으로 '강력한 물가 대책'을 내세울 전망이라고 일본 지지통신, 니혼게이자(닛케이) 신문 등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총재를 겸하고 있는 이시바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와 회담을 갖고 "물가 상승에 맞설 강력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체적인 대책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일본은 쌀값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상품권 스캔들'까지 겹치면서 이시바 총리 내각 지지율은 연일 급락하고 있다.
교도통신이 22~23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천4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27.6%로 1주 전 대비 12%포인트나 급락하며 작년 10월 출범 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달 3일 자민당 초선 중의원(하원)들에게 1인당 10만엔(약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른바 '상품권 스캔들'이 불거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시바 총리는 여름 있을 참의원 선거에서 강력한 물가 대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선거가 이시바 총리의 정권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지통신은 전망했다.
사이토 대표 역시 이시바 총리와의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쌀값 폭등 등을 언급하며 “어떤 조치라도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이은별 기자 sta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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