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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대학생, 가자 반전시위로 추방 위기

영주권자 체류 취소 통보받아
美 행정부 등 상대 소송 제기


미국 컬럼비아대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정모(21)씨가 가자전쟁 반전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추방 위기에 처했다.

정씨가 24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 3학년인 정씨는 지난해 이후 반전시위 참가 이력으로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부터 추적을 받고 있다.
정씨는 7세에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영주권자 신분으로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 주도자 마흐무드 칼릴의 체포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정씨는 미 대학가를 휩쓴 가자전쟁 중단 촉구 팔레스타인 시위에 참가했지만, 대언론 성명을 작성하거나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다만 정씨가 다른 학생들과 함께 ‘대량학살 공모 혐의로 수배’라는 문구가 적힌 대학교 이사회 이사진의 사진 전단을 게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정씨는 지난 3월5일 컬럼비아대에서 대학본부를 상대로 열린 시위 참가자 징계반대 항의시위에 참석했고, 이후 미 당국의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이날 다른 시위대와 함께 뉴욕경찰에 체포된 이후 곧바로 풀려났지만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경찰이 아닌 ICE 요원들은 지난 8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지난 10일 정씨의 변호인에게 정씨의 체류 신분이 취소됐다고 통보했다.

정씨는 영주권자인 자신을 추방하려고 시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시도가 부당하다며 트럼프 대통령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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