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현재 불은 하회마을은 물론 안동 곳곳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회탈과 병산탈은 현재 하회마을이 아닌 안동시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하회탈 11점과 병산탈 2점 등 총 13점이다.
그러나 탈이 소장된 박물관이 안동댐 인근 야산 아래에 있어 산불 위험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탈은 현재 철저한 보안 속 지하 수장고에 보관돼 있지만 자칫 산불이 번졌을 경우에는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다.
25일 오후부터 의성을 넘어 안동시 남후면까지 산불이 번진 상황에서 고개 하나만 넘으면 안동 시내가 나온다.
낙동강이 시내를 막아주고 있지만 불씨가 수 킬로미터(㎞)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시립박물관은 산불이 박물관으로 번질 우려가 제기되면 신속하게 이동시킬 계획을 짜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 '안동 봉정사'도 초비상이다.
봉정사에는 국보 15호인 극락전과 대웅전 벽화 등이 있다.
산림 당국은 강풍을 타고 불씨가 날아들 가능성에 대비, 이날 3500ℓ 상당의 진화용수를 실은 차량(유니목) 9대와 인력 50여명을 서후면 태정리에 위치한 봉정사에 투입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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