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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
오는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은 70% 이상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 3814세대로 전월(2만 6337세대)보다 48% 줄어들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감소세를 보였지만, 수도권의 물량 감소 폭이 가장 컸다.
4월 수도권 입주 물량은 4067세대로, 전월 1만 4590세대보다 무려 72% 줄었다.
서울에서는 성내5구역 재개발 단지 ‘그란츠리버파크’(407세대)만이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경기도는 평택 고덕동의 ‘고덕국제신도시 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1255세대)와 성남 하대원동 ‘엘리프하이디움’(262세대) 등 단 2개 단지에 그친다.
인천 역시 3개 단지, 총 2143세대만이 입주한다.
지방 입주 물량도 줄었다.
4월 지방에서는 9,747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월(1만 1747세대) 대비 17% 감소했다.
광주(2392세대), 대전(1740세대), 부산(1651세대), 경남(1570세대) 등 광역시 위주로 공급되며, 대부분 1000세대 미만의 소규모 단지다.
주요 단지로는 대전 중구 선화동 ‘해링턴플레이스휴리움’(997세대), 부산 강서구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953세대), 광주 서구 ‘상무센트럴자이’(903세대) 등이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입주 물량 급감이 단기적인 시장 충격으로는 이어지지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을 키워 전셋값 상승 및 매매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입주 물량은 7만 9782세대였고, 남은 분기당 공급도 약 5만 세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예년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서울 주요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재건축·재개발 사업 속도 제고 ▲수도권 공공택지 조기 공급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업계는 “실제 공급까지는 물리적인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후속 세부 방안의 속도와 실행력이 향후 시장 안정을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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