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사회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미 정보기관들 "최대 軍위협은 중국…AI 국가전략 개발 가능성도"

미 정보기관들이 군사력 측면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중국을 꼽았다.
인민해방군의 현대화를 꾸준히 추진하며 미국의 핵 패권에 도전 중인 점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여기에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력 강화를 통해 미국의 경제 패권까지 노리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들은 25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2025년 미국 정보공동체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날 보고서는 국가정보국장실(ODNI) 고위 당국자들의 증언 과정에서 공개됐다.
ODNI는 미국 정보 공동체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2001년 9·11 테러 이후 설립됐다.


보고서는 미국에 가장 강력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국가 행위자(state actor)로 중국을 꼽았다.
보고서는 중국을 "가장 포괄적이고 강력한 군사 위협"이라고 적시했다.
특히 중국이 대만에 대한 강압적 조치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만을 침공하고 미국의 개입을 억제할 수 있는 군사 역량 개발에 있어 '점진적이지만 고르지 않은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군사적 진전으로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해군 전력 확장, 지상군 현대화, 핵무기 전력 확대·개편 등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미국을 대체하는 세계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다층적이고 국가 차원의 전략'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지속적인 회복력과 점진적 우세를 보이며, 서방과의 협상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란에 대해선 현재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진 않지만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내부적으로 핵무기 추진 압박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북한은 지역 및 글로벌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비국가 행위자(Nonstate actor) 부문에서 마약 카르텔 조직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IS나 알카에다보다 먼저 다뤘다.
미 상원 정보위원장인 톰 코튼 의원은 "이번 보고서가 불법 마약 조직을 처음으로 주요 위협 중 최우선 순위에 올렸다"면서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경 보안 및 불법 이민 단속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펜타닐을 포함한 불법 약물이 초국가적 범죄조직을 통해 밀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단체는 인신매매, 사이버 작전, 자금 세탁, 폭력 선동 등 미국 안보에 도전하는 불법 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