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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괴물 산불’, 3만6000㎞ 상공에서도 보였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 청송 등으로 번지고 있다.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커지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직무대행이 26일 발표한 대국민 긴급 담화에 언급된 표현처럼 “역대 최악의 산불”,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산불 피해”이 돼가고 있다.


‘괴물 산불’로까지 불리는 이번 산불은 지구 밖 위성에서도 선명하게 포착됐다.

기상위성 천리안 2A가 촬영한 3월25일 오후 6시30분 한반도 모습. 경북 의성 지역에서 연기가 확인된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천리안위성 2A가 25일 오후 6시30분 촬영한 한반도 위성사진을 보면 의성 지역에 붉은 점과 함께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 시간은 의성 산불이 안동과 청송, 영양군까지 급속히 번지던 때였다.
안동시와 청송군 전체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소방 대응은 3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천리안위성 2A는 2018년 발사된 기상위성으로, 적도 3만5857㎞ 상공에서 24시간 기상 관측 등 임무를 수행한다.
고성능 기상센서(AMI)가 탑재돼 있다.


의성 산불은 미 항공우주국(NASA) 위성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


나사는 지구관측위성 ‘테라’의 기상장비 중해상도 영상 분광방사계(모디스·MODIS)로 지난 23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산불이 한국을 태우다’는 제목과 함께 제공된 사진에는 의성과 경남 산청 지역에서 선명하게 보이는 하얀 연기가 동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기상위성 ‘테라’가 촬영한 3월23일 한국 산불. 나사 제공
나사는 “23일 실제 컬러 이미지에서 일부 대형 화재의 연기가 확인된다”며 “그중 한 연기 기둥은 의성군 안동 인근의 화재 지역에서 피어올랐고, 남쪽으로 또 다른 큰 연기 기둥은 산청군의 농촌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모디스가 탑재된 또 다른 나사의 기상위성 아쿠아도 지난 22일 우리나라의 산불 모습을 찍었다.
23일과 비슷하게 의성과 산청 지역에서 연기가 나는데, 산청 지역 연기가 더 선명하게 보인다.


테라와 아쿠아 위성 궤도는 지구 상공 약 705㎞다.

미 항공우주국(NASA) 기상위성 ‘아쿠아’가 촬영한 3월22일 한국 산불. 나사 제공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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