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1937년 건축돼 근대건축물로 지정된 첫 대전시청사의 원형 복원사업 현장을 26일 언론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철거 위기에 처한 첫 대전시청사에 대해 매입과 보존을 결정하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원형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공개 행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진행된 1차 해체 공사의 성과다.
시는 해체 공사를 통해 1937년 건축 당시의 기둥과 보, 벽체 등의 구조 부재는 물론 원형 창의 위치와 천장 몰딩, 궁륭형 우물반자 등 장식적인 부분 또한 상당 부분 원형이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
또 일부 훼손이 있긴 하지만 화장실과 영사실 계단 등 예전의 흔적들도 다수 찾아내 향후 성공적인 원형 사업의 가능성을 높였다.
시는 최초의 건축 도면이 분실된 점을 고려해 국가기록원 조선총독부문서에서 찾아낸 대구공회당(1931년)과 군산공회당(1934년) 건축도면을 토대로 현재의 구조와 흔적들을 비교 분석해 복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오는 4월 4일과 5일 이틀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행사를 진행하고, 5월에는 첫 대전시청사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건축물의 구체적인 활용안은 5월 건축기획 용역 완료 후 청사진이 나올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공회당으로 출발한 첫 시청사 건물은 대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건물인 동시에 일제강점기 지방 공회당 건물 중 유일하게 보존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건축 유산”이라며 “문화유산으로서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시민 모두가 자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대전의 대표공간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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