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성 A 씨는 자신의 SNS에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A 씨는 사과문을 통해 “골프장 측에서 경기를 중단하라는 고지는 없었으나 헬기가 접근하면 경기를 멈췄다가 다시 또 진행하기도 했다”면서 “저렇게 몇십 번 왔다 갔다 하는 수고에 감사함을 느꼈으며 신속하게 산불이 꺼지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 |
2025년 3월 23일 한 여성 골퍼가 자신의 SNS에 소방 헬기가 떠 있는 방향으로 골프 공을 날리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
그렇게 보였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A 씨는 또 “제 영상으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저의 경솔한 행동 앞으로는 더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사과에도 온라인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A 씨가 사과문에 붙인 ‘산불’ ‘산불헬기녀’ ‘산불헬기녀등장’ 이라는 해시태그 때문이다.
A 씨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시태그 보니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절대 반성 안 하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A 씨의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앞서 지난 23일 A 씨는 SNS에 “골프장에 헬기가?”라는 제목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영상에서 A 씨는 여주시 근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다.
당시 해당 지역에 있던 골프장은 강천면 간매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에 용수를 공급해 주고 있었다.
소방헬기가 골프장 해저드에서 물을 보충하고 있을 때 A 씨는 소방헬기 방향을 향해 골프공을 날렸다.
이 모습은 A 씨가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찍혔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