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중통제기 탑승·자폭무인기 참관…"무인·AI 최우선"아주경제 기사제공: 2025-03-27 08:18:5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인정찰기와 자폭무인기 성능시험을 참관하고,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5~26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의 국방과학연구사업을 지도했다.
통신은 "시험에서는 각이한 전략 대상들과 지상과 해상에서의 적군의 활동을 추적 감시할 수 있는 탐지 능력을 갖춘 신형무인전략정찰기의 혁신적인 성능이 확증됐다"며 "다양한 전술 공격 임무 수행에 이용할 수 있는 자폭 무인기들의 타격 능력이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이 새로 개발한 정찰·정보수집수단에 대해 점검하며 "현대적인 기술이 도입된 우리의 특수한 수단들은 잠재적인 위협을 감시하고 관건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데서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장비들은 우리 군대의 각종 정보수집 작전 능력을 제고해 주며, 적의 각이한 전투 수단들을 무력화시키는 데서 충분한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 등을 성능 시험을 참관하고 "무력현대화 건설에서 무인장비와 인공지능 기술 분야는 최우선적으로 중시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능화된 무인기들을 군사력의 주요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군사 활동에서 그 사용 범위가 부단히 확대되고 있는 현대전의 추이에 맞게 이 사업의 가급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적인 전망 계획을 정확히 작성하고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인내성 있게 강력히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무인 무장장비 개발 생산에서 질량적·기술적 변혁을 연속적으로 가속화하고 작전 능력 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한 과학적이며 실용적인 방향과 방도들을 다시금 강조하셨다"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새로운 전자교란 공격무기 체계들이 개발·생산되기 시작한 데 대해서도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우리의 새 세대 국방과학 연구집단의 명석한 두뇌 실력에 의해 당의 군 현대화건설 노선의 단계들이 질적으로 점령돼 가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이 이날 함께 공개한 사진을 살펴 보면 김 위원장은 공중통제기에 직접 탑승했다.
또 자폭 무인기들이 지상에 있는 탱크 등을 타격해 명중시키는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박정천·조춘룡 당 비서를 비롯해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김용환 국방과학원장 등 주요 간부들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