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경상권에서 발생한 동시 산불사태로 26명이 숨졌다.
전날 보다 2명 더 사망자가 늘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26명, 중상 8명, 경상 22명이다.
권역별로 보면 경북이 사망 22명, 중상 3명, 경상 16명 등 41명이다.
경남은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 13명이었고 울산에서 경상자 2명이 발생했다.
주민 대피 인원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3만 7185명이다.
의성·안동에서만 2만 9911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피했다가 귀가한 주민은 2만 485명,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은 1만 6700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산림면적은 3만 6009ha로 집계됐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 3794ha를 넘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투입 인력은 4635명, 헬기 79대, 장비 693대다.
산림 당국은 전날 주간에 헬기 87대, 인력 5421명, 장비 656대를 투입했다.
일몰 후부터는 인력 3333명을 투입해 야간 대응 체제를 유지했다.
산불로 이날 오전 7시까지 주택과 공장 등 건축물 2572개소·2천660동이 피해를 입었다.
주택 2448개소, 공장 2개소, 창고 50개소, 사찰 등 기타 72개소다.
소실 정도로는 2599동이 전소됐으며 16동이 반소, 45동이 부분 소실됐다.
산불 영향으로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IC)~영덕 IC 구간(105.5㎞)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풍기 IC 구간(73.3㎞) 양방향 통제가 유지되고 있다.
건조 특보가 유지 중인 경북에는 이날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산불 영향권이 경북 북동부로 급격히 넓어지는 양상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주경제=김정래 기자 kj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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