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적발한 불법·불량 수입 어린이 제품이 전년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관세청은 지난달 5일~25일 국가기술표준원과 학용품·완구 등 어린이 제품의 안전성 집중검사를 실시,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불법·불량 수입 제품 15만여점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집중검사에서 적발한 제품은 지난해 비슷한 시점에 실시한 집중검사 때(5만4000여점)보다 10만4000여점 많은 물량이다.
집중검사는 새 학기를 즈음해 수요가 늘어나는 학용품과 완구 등 학습 및 놀이 용품 13개 품목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이 과정에서 적발한 불법·불량 제품은 학용품 3만3000여점, 완구 11만8000여점 등이다.
학용품과 완구류 제품을 수입할 때는 반드시 KC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적발된 제품 중 학용품의 60% 이상은 KC 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인증 정보를 허위로 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새 학기처럼 특정 제품군의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제품 안전성 집중검사를 지속해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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