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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 사망 27명으로 1명 늘어…'역대 최다'(상보)

지난 21일부터 지속되고 있는 대형 산불 사태로 발생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산림청이 통계를 낸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7명, 부상자는 32명으로 이날 낮 12시 집계된 사망자보다 1명이 늘었다.
경남 산청 산불로 4명, 경북 의성 산불로 23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산청 산불 9명, 의성 산불 21명, 울산 울주 온양 산불 2명이다.


이번 산불에 따른 사망자가 27명에 달하면서 기존 한 해 산불 사망 최다 기록인 1989년 26명을 넘어섰다.
그야말로 '역대급 괴물 산불'인 셈이다.



앞서 이날 오전 경북 영덕군에서 60대 산불감시원이 차량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5일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화 작업 후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경북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대규모 산림 소실과 이재민 발생을 비롯해 산불 피해가 커지자 이들 지역에서도 정부 차원의 신속한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지난 22일에는 산청, 24일에는 울주·의성·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울산·경북·경남에서 27일부터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지원센터는 경북·경남 권역별로 2개소다.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되는 경북합동지원센터는 안동시·의성군·청송군·영양군·영덕군을 관할한다.
경남 산청군 덕산체육공원 시천게이트볼장에 위치한 경남합동지원센터는 산청군·하동군·진주시·김해시·울주군을 담당한다.


지원센터는 ▲장례 지원 ▲의료·심리지원 ▲임시주거시설 및 구호물자 지원 ▲통신·전력·가스 긴급복구 ▲법률 및 금융·보험 상담을 비롯한 산불 피해 지원사항을 안내 및 접수한다.


아울러 경북·경남 지역에 산불 피해 현장지원반을 급파한다.
산불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운영하며, 이재민 생활 안정 등을 지원한다.
현장지원반은 필요한 구호 물품 현황을 파악해 지원하고, 자치단체 애로사항을 확인해 지원 가능한 사항을 신속 조치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전국 자치단체에 자원봉사 인력과 구호 물품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공문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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