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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수용자 배경으로…美 국토안보 장관 "불체자들 여기로 추방될 것"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엘살바도르에 있는 대규모 수용시설을 찾아 불법 입국·체류자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연합뉴스는 26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중남미 최대 규모 수감 시설인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를 찾은 33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놈 장관은 "제가 오늘 방문한 이 수용자 시설은 미국 국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를 경우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라며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하면, 여러분은 기소되고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불법체류 외국인 범죄자들에게 지금 당장 떠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영상 속 놈 장관 뒤로는 쇠창살 안쪽에 수용자들이 카메라를 함께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수용자 중에는 상의를 입지 않은 채 몸에 있는 문신을 그대로 드러낸 이들도 많았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로 규정된 갱단원을 한꺼번에 가둬놓기 위해 세코트를 만들었다.
각 거소 장소에는 65∼7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데, 수용자들은 면회나 변호인 접견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수용자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국제 마약 밀매·폭력 집단인 '트렌 데 아라과' 갱단원을 소탕한다는 명목으로 베네수엘라 국적자 200여명을 추방했는데, 대부분이 이곳에 갇혀 있다.
그러나 추방된 이들의 변호인은 "이들이 실제 갱단원이거나 갱단과 관련된 사람들이라는 적법한 증거를 미 당국에서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미 당국의 추방 근거가 "몸에 왕관, 꽃, 안구(눈) 같은 디자인의 문신을 한 점"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을 이끄는 톰 호먼 미국 국경 담당 차르는 "(추방 대상자를 태운) 비행기에는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며 반박했다.


'트렌 데 아라과'는 지난달 미국 국무부가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한 갱단 8곳 중 하나다.
놈 장관은 이날 엘살바도르에 이어 콜롬비아(27일)와 멕시코(28일)를 찾아 각 정상을 예방할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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