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기업의 프랑스 진출을 용이하게 할 교두보가 마련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프랑스 기술사업화 혁신 허브 ‘SATT 네트워크’와 국제공동연구 및 글로벌 기술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ATT는 프랑스 내 연구소와 대학의 공공 연구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고등교육연구부 산하로 설립된 공공기관이며, SATT 네트워크는 프랑스 현지 기술이전 촉진 기관인 13개 SATT의 연합체로 활동한다.
특구재단은 SATT 네트워크와의 업무협약을 토대로 특구기업의 유럽 진출 및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연계 지원과 공동워크숍 및 네트워킹 행사 등 교류 프로그램으로 양국 혁신 기업과 투자자 간 교류 증진 등에 상호협력할 방침이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이 2021년~2027년 955억 유로(한화 140조원)를 지원하는 다국가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월 1일부터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으로 공식 참여하고 있다.
특구재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특구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공동연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SATT 네트워크가 보유한 우수 연구 자원 및 네트워크를 특구 내 연구기관, 기업과 연계해 원활한 국제 협력이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글로벌 혁신기관이 보유한 연구 자원과 네트워크를 특구 내 딥테크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구재단은 특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해외 거점 기관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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