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역대 최대 규모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진화대원과 소방관에게 식사 지원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이날 오전 경남 산청군 덕산초등학교에서 소방관과 진화대원 등 약 550명에게 따뜻한 아침 식사를 전했다.
강풍 속에서 장시간 진화작업을 이어가다가 잠시 본부로 복귀한 인력들을 위한 모포와 여벌 티셔츠도 지원했다.
식사 지원은 오는 30일까지 3일 동안 이어질 예정이며, 희망브리지는 필요시 운영 기간 연장과 활동 지역 확대도 검토 중이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알찬 아침 식사를 드신 소방관분들이 다행히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말을 들었다”며 “희망브리지는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분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식사 지원은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들과 ‘소방관 지원 사업’ 후원자들의 성금으로 마련됐다.
산불 발생 이후 소방관 지원을 위한 성금은 18억여원에 이른다.
희망브리지가 소방관 처우 개선 지지 서명 ‘나는 소방관입니다’에 참여한 시민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6일 하루에만 24,997명이 참여하는 등 이번 산불 기간 약 3만4000명이 함께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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