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93%로 집계됐다.
산불영향구역은 1785㏊, 전체 화선은 70㎞에 잔여 화선은 지리산권역 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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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상공에서 CH-47 치누크(변형 모델) 헬기가 산불 진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다만 지리산을 포함한 화재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며 낙엽 밑이나 나무둥치 속 잔불이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림당국은 지리산권역 방화선 구축을 강화하고 헬기 43대와 인력, 장비를 집중 투입해 남은 화선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투입된 헬기에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치누크(CH-47) 기종을 포함해 주한미군 4대, 국군 13대 등 군 보유 헬기 17대도 포함됐다.
산청 산불이 8일째 이어지면서 이재민들의 대피도 장기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청 동의보감촌 등 18개소로 대피한 이재민들은 1600명이 넘는다.
시설피해는 밤사이 하동지역 비닐하우스와 창고가 추가로 불에 타는 등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74개소로 늘었다.
문화재 피해 방지를 위한 손길도 분주하다.
국가유산청과 산청군은 산불이 삼장면 지역으로도 확산함에 따라 삼장면 덕산사(내원사)에 봉안된 국보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지난 26일 밤 금서면 동의보감촌 한의학박물관으로 옮겼다.
보물 제1113호 덕산사 삼층석탑은 방염포에 싸여 현장 보존됐다.
산청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이날 오전 산불 현장 브리핑에 나선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지리산 권역 난류와 강한 돌풍이 예상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경남도와 산림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용자원을 총동원해 도민 안전과 지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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