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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중 닥친 강진에 피해 ‘눈덩이’…사망자수 하룻새 7배 증가

군사정권 발표 수치 전날보다 7배 급증
113년만 강진에 ‘1만명 사망’ 예측도
2021년 쿠데타 이후 불안정 정국 지속


미얀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수색과 구조가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28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미얀마 만달레이에 있는 마하무니 사원이 붕괴된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만달레이=EPA·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지진과 관련한 사망자가 1002명, 부상자 2376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밝힌 144명에서 하루 만에 약 7배로 불어난 수치다.


수색과 구조가 본격화하면 사상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0시50분 최종 업데이트한 보고서에서 이번 미얀마 지진 사망자가 1만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을 71%로 추산했다.
구체적으로는 10만명 이상일 확률이 36%, 1만명에서 10만명 사이일 확률이 35%였다.
1000∼1만명일 확률은 22%, 100∼1000명일 가능성은 6%라고 진단했다.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덴 산씨가 29일(현지시간) 태국 수도 방콕에서 가족의 소식을 기다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의 오빠는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무너진 방콕의 한 건물에서 일했다.
방콕=로이터·연합뉴스

33세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 덴 산은, 18년 동안 태국에서 생활하며 일해왔습니다.
그녀는 강한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에서 일하던 형제 소른 산(38세)과 그의 부인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며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모습은 2025년 3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포착되었습니다.

앞서 미얀마 중부 내륙 만달레이 인근에서 28일 낮 12시50분쯤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최대 7.9로 추정된 1912년 메묘 지진(버마 지진) 이후 113년 만에 미얀마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인구 150만명의 도시 만달레이 중심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의 충격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태국, 중국 남부까지 미쳤다.
특히 진앙에서 1000km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 건축 중인 33층 건물이 붕괴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

28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 진앙지 인근인 미얀마 만달레이에 있는 한 시계탑이 지진의 영향으로 붕괴된 모습. 만달레이=AFP·연합뉴스

미얀마 군사 정부는 2021년 쿠데타를 일으켜 민주 정부를 전복했다.
이후에도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계속됐고 내전의 장기화로 5400만명 주민 가운데 약 2000만명이 식량과 거주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처럼 기반 시설과 사회 시스템이 약화한 상태에서 강진이 덮쳤고, 지금까지 여진도 12차례 계속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

미얀마 강진 영향으로 붕괴한 태국 수도 방콕의 피해 현장에서 29일(현지시간)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 방콕=로이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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