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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서 불어온 탄핵 한파가 헌법재판소, 광화문, 남태령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닥쳐온다.
마치 태극 무늬처럼 빨강, 파랑으로 나뉜 시민들이 서로에게 험담을 쏟아내고, 경찰들은 오고 가는 고성 사이에 서서 익숙한 듯 한 서린 분노를 받아낸다.
검은 선글라스는 그들의 지친 눈을 감추기 위한 것일까. 꽃샘추위가 끝나고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와 개나리가 노랗게 물들어가는 3월, 우리 사회에 봄은 아직 멀었나 보다.
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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