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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6명’ 낸 의성 산불, 발화 당일 2곳서 더 번졌다

당국 혐의자 조사 예정

26명의 사망자를 낸 경북 산불이 발화한 당일 의성군 안계면과 금성면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번져 산림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30일 경북 의성군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안평면 괴산리에서 산불이 번지던 지난 22일 오후 1시57분 금성면 청로리와 오후 2시36분 안계면 용기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의성군 점곡면 야산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금성면 산불은 반경 3.5㎞ 떨어진 일대 산 2개를 더 태우고 닷새 뒤인 지난 27일에야 큰불이 잡혔다.
금성면 발화지는 광역시인 대구시 군위군 우보면과 접하고 있어 불길이 넘어가지 않게 하려고 의용소방대 등 산림 당국이 특히 진화에 온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특사경은 금성면 산불을 담뱃불로 인한 실화로 추정하고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발화 당일 발생 시간상 의성군에서 피어오른 세 번째 산불은 서산영덕고속도로와 바로 붙어있는 안계면 용기리 한 과수원에서 발생했다.
바람을 타고 용기리 일대 과수원을 태운 산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몸집을 키우며 안동시 풍천면 일대로 번졌다.

해당 과수원과 인접한 곳에서 밭일하던 노인은 “고속도로 건너편에서 불이 막 번졌다”며 “너무 놀라서 마을회관을 향해 도망치는데 공기 중에 불똥이 계속 튀었다”고 기억했다.
과수원은 60대 임차인이 경작 중이었으며, 이날 영농 폐기물 태웠던 것으로 추정됐다.
60대 임차인은 자신이 받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군 특사경은 경찰과 협의해 안계면 산불 수사를 경찰에게 넘길 계획이다.
의성=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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