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상당수의 미국 국민은 관세로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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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에 관세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관세에 충분히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은 7%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4%가 ‘충분히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는 관세로 인한 물가 영향과 관련해서는 77%는 ‘단기적 상승’을, 47%는 ‘장기적 상승’을 각각 전망했다.
반만 관세 문제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29%에 머물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가정 경제를 개선할 것이라는 답변은 23%으로 나타났고, 42%는 ‘더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1월에 진행된 여론조사와 정반대다.
당시에는 개선 전망이 42%, 악화 전망이 28%로 각각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경제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48%에 그쳤다.
또 인플레이션 대응 정책에 대해서는 44%의 응답자만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다만 응답자는 인플레이션 책임을 묻는 말에는 전임 바이든 정부(38%)를 꼽으면서 트럼프 정부(34%)보다 높게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보다는 1%p 하락한 수치지만 2017년 첫 임기 때보다는 높았다.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핵심관계자들이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군사계획을 유출한 ‘시그널 게이트’에 대해 응답자의 75%는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6%는 군사 계획 논의에 상업용 메신저를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트럼프 정부의 연방 정부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찬반이 50%로 첨예하게 엇갈렸.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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