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아산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아산재단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 주민들을 위한 복구 활동에 이번 성금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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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저녁 12시쯤 영덕아산병원 입원환자 58명이 강릉아산병원으로 긴급하게 이송되고 있는 모습. 아산병원 제공 |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영덕군까지 확산되었고, 지난 3월 25일 저녁 9시경 산불이 영덕아산병원 인근 1.5킬로미터까지 근접하자 병원에서는 입원환자들을 2시간 거리의 강릉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도 했다.
의사 4명, 간호사 11명 등 총 19명의 영덕아산병원 의료진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 및 중증 환자 58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하는 등 재난 상황에 적극 대응했다.
현재 환자들은 소방청과 영덕군의 결정에 따라 영덕아산병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한편 아산재단은 2019년 강원지역, 2022년 강원?경북지역, 2023년 강원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 구호에 모두 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아산재단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설립이념으로 의료혜택에서 소외되었던 무의촌 지역 경북 영덕에 1979년 영덕아산병원을 세워 46년간 지역사회에 필수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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