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의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참석했다.
김수현은 "안녕하세요 김수현입니다.
먼저 죄송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 한 사람으로 인해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았다"며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저는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다.
제게 오는 호의 조차 믿지 못했다.
항상 무엇을 잃을까 피해를 볼까 무서워했다.
도망치고 부정하기 바빴다"며 "그래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처음부터 이 자리에서 얘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랬으면 저를 사랑해주신 팬분들이 기자회견까지 말할 수 없이 애써주신 회사 식구분들이 다 이토록 괴롭지는 않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눈물의 여왕 방영 4년 전, 1년여 정도 교제했다"고 선을 그엇다.
그러면서 "자신이 교제 사실을 부인했고, 이런 선택을 비판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현은 최근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당시부터 연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영화 '리얼' 속 故 설리의 노출 장면에 대한 해명 요구도 김수현 소속사를 향해 빗발치고 있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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